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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법안 또 다시 무산…찬성 56 반대 43 상원 통과 실패

불법체류 학생들에게 합법적인 신분을 부여하는 드림법안(Dream Act)이 또 다시 무산됐다. 연방 상원은 드림법안이 첨부된 국방예산지출안을 21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 찬성 56대, 반대 43으로 부결시켰다. 법안 통과에 필요한 60표에서 4표가 부족했다. 표결 전부터 공화당은 드림법안을 국방예산안과 함께 상정한 것은 이민계 유권자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며 비난했고 민주당 내에서도 불체자 반대세력으로 단합이 힘든 상황이었다. 게다가 이번 국방예산안에는 미군의 동성애 정책을 폐지하는 ‘Don’t Ask, Don‘t Tell’ 등 논란 여지가 큰 조항이 일부 포함되어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드림 법안 부결 소식이 전해지자 한인 등 이민단체에서는 곧바로 실망 의사를 나타냈다. 미주한인교육봉사단체 협의회(KAKASEC)는 “상원이 올해 드림법안을 통과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실망이 크다”면서 “이번 표결로 상원은 보다 인간적인 미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수만명의 이민청소년의 삶을 부당하게 억누르게 됐다”고 밝혔다. 마당집의 유영기 이민자 권익 옹호 담당자는 “의회의 벽이 이렇게 높은 지 새삼 깨달았다. 이민개혁안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오늘을 위해 집회를 열고 의원들에게 끊임없이 서한을 보냈던 노력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표결에 앞서 20일 시카고에서는 드림법안 통과를 위한 촛불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30여명의 이민자들은 연방정부 건물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일리노이 공화당 본부 건물까지 행진했다. 드림법안은 2001년과 2004년에도 연방의회에 상정됐었지만 무산되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2010-09-21

210만명 불체학생들의 꿈 이번에는…드림법안 21일 의회 표결

210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서류미비 학생들의 '꿈'은 이루어질까. 서류미비 학생들에게 합법 체류 신분을 부여하는 '드림 법안(Dream Act)'이 오늘(21일) 연방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지난 2001년 최초로 상정된 드림법안은 2004년에 이미 한차례 좌절된 바 있다. 이후 6년만에 재의결되는 드림 법안은 민주당이 추진한 7250억 달러 국방예산지출안에 수정안 형태로 포함된 것이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내 수백만 명의 청소년들이 교육의 기회를 얻음과 동시에 장차 이나라 경제에 기여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법안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공화당 측은 민주당의 드림 법안 처리 시도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라틴계 유권자를 염두에 둔 선심성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또 수정된 국방예산지출안에는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미군의 동성애 정책을 폐지하는 조항까지 포함돼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한인 단체 및 이민 단체 등은 드림 법안 통과를 위해 강력한 지지와 성원을 호소해 왔다. 미주한인교육봉사단체협의회(NAKASEC) 이은숙 사무국장은 "드림 법안이 통과될 확률은 지난 2001년 상정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지금까지 수많은 집회와 행진 등으로 드림 법안 통과 필요성을 역설해온 결과가 희망적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일 LA다운타운 '에드워드 로이벌 러닝센터'에서는 50여명의 불체 학생 및 이민 단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드림 법안 통과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 모니카 가르시아 LA통합교육구 위원장 등도 드림 법안 통과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신분 때문에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학생들이 구제 받을 수 있는 날이 다가왔다"며 "상원은 반드시 이번 드림 법안을 통과시켜 수백만명의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야한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류미비 학생 미셸 윤(UCLA.19)양은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살면서 학교 공부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힘든 일"이라며 "끝까지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온 불체 학생들을 위해 반드시 법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2010-09-20

이민개혁의 선봉 사이먼 조(쇼트트랙 스타), 어린이들 '올림픽 드림' 키웠다

메릴랜드 로럴 출신으로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분야 국가대표 한인 사이먼 조 선수가 워싱턴 한인 스케이팅 클럽팀을 방문, 아이들과 함께 훈련 하고 사인 행사도 가졌다. 사이먼 조 선수는 지난 4일 여수현 코치가 이끌고 있는 워싱턴 스피드스케이팅 클럽이 훈련중인 애시번 소재 아이스링크를 찾았다. 조 선수는 한인 선수로 역경을 딛고 국가대표로 우뚝 서 지난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의 강세속에 동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일궈냈다. 조 선수는 이밖에도 이민 과정에서 불거진 서류미비 과정으로 인해 이민개혁 필요성의 중심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 선수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 아이스 훈련에서 팀내 어린 아이들의 자세를 교정해 주는가 하면 함께 전력 질주에 임하며 실력을 뽐냈다. 또 빙상위에서 술래잡기와 같은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참석자들과 친목을 다졌다. 훈련 후에는 팀원 어린 선수들의 헬멧과 T셔츠 등에 일일이 조 선수 자신의 사인을 적어주며 격려했다. 사인을 받아든 아이들은 저마다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조 선수와 못지 않은 훌륭한 스케이팅 선수가 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꿈을 키웠다. 여수현 코치는 “DC 지역 빙상 훈련생들은 스케이팅 국가대표를 볼 기회가 좀처럼 쉽지는 않은 일”이라며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아이들이 조 선수와 직접 호흡을 맞춰보는 등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천일교 기자

2010-08-05

'드림법안' 위해 단식투쟁…"그저 평범한 시민으로 사는 것이 꿈"

"영주권이라는 서류 한 장이 없어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저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꿈입니다." 제프 김(26)씨는 21일 샌타모니카에 있는 다이앤 파인슈타인 상원의원 사무실 건물 앞에 집결한 '드림팀'의 유일한 한인 멤버다. 드림팀은 서류미비자 학생 10여명으로 구성된 학생 모임으로 지난 21일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불체자 학생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드림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단식투쟁〈본지 21자 A-3면>에 나섰다. 김씨는 이날부터 파인슈타인 의원이 드림 법안 통과를 위한 '액션'을 취할 때까지 단식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4년 홀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온 김씨는 지금까지 '불체자'라는 신분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왔다. 소셜 시큐리티 번호가 없기때문에 운전면허를 딸 수도 없고 정부로부터 학비보조금도 받지 못한다. 물론 합법적으로 일자리를 구할 수도 없다. 드림법안이 통과 되지 못할 경우 김씨는 영원히 이방인으로 남게된다. "사람들은 우리를 불체자라고 부르며 미국을 떠나라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불법으로 이땅에 체류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주권이라는 서류 한 장 없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세금도 내지 않고 정부로부터 공짜 혜택을 받는다고 손가락질을 받지만 세금을 낼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정한 기회입니다. 평범한 시민으로 사는 것이 소원입니다." 김씨는 이번 드림법안 통과에 큰 희망을 가지고 있다. 합법적으로 체류신분이 바뀌게 되면 우선 한국을 방문해 가족들과 재회하는 것이 꿈이다. "이제까지 드림법안 통과를 10년동안 기다려왔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가장 먼저 한국을 찾아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를 만나고 싶습니다. 지금 미국땅에는 저와 같은 처지에 처한 한인들이 수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인커뮤니가 힘을 모은다면 드림 법안이 통과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지지가 저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에 희망이 될 것입니다." 글ㆍ사진=황준민 기자

2010-07-22

한인 불체학생 포함 '드림팀'…"법안 통과 시켜라" 단식 투쟁

한인을 포함한 불법체류학생 9명으로 구성된 '드림팀'이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불체자 학생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드림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단식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21일 오전 10시30분 샌타모니카에 있는 다이앤 파인슈타인 상원의원 사무실 건물 앞에 집결해 파인슈타인 의원이 드림 법안 통과를 위한 '액션'을 취할 때 까지 단식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드림팀은 LA와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각 대학교에 서류미비자 신분으로 재학중인 9명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모임을 가지고 이번 단식투쟁을 계획해 왔으며 물 이외에는 음식을 전혀 섭취하지 않고 자신들의 의지를 대중에게 전달한다는 각오다. 이번 단식 투쟁에 유일한 한인으로 참여한 제프 김(26)씨는 "10살 때 미국으로 건너와 서류 미비자 신분으로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며 "이제까지 드림 법안의 통과를 10년 동안 기다려왔다 법안이 통과되면 가장 먼저 한국을 찾아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사람들은 우리를 '불체자'라 부르지만 우리는 그저 영주권이라는 서류 한장 없는 사람들일 뿐"이라며 "한인 커뮤니티가 우리의 처지를 이해하고 지원 해주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준민 기자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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